도성문 2015.11.20 10:57
조회 수 11608 댓글 0

어릴적 아버지는 나를 강하게 길러야 한다며 곧잘 돼지 우리에 재우곤 하셨다.

침낭은 던져 주셨지만 무엇보다 나는 돼지가 두려웠다.

아버지가 나가시자 마자 돼지들은 나를 잡아먹을 기새로 밤새 꿀꿀 댔고

나는 울면서 외쳤다.


"너무해요! 아버지! 나는 돼지가 아니잖아요!"


잘 알고보니 나는 돼지였다. 꿀꿀꿀!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애완용이란 점!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9 유로 2016 1 안채호 2016.07.03 24575
238 동화야 비밀번호 1 2016.05.03 14972
237 동화야 비밀번호 1 향적 2016.03.19 16349
236 알파고에 빼앗긴 샤브샤브 2 은방울 2016.03.11 14569
235 완력기 안채호 2016.03.07 9566
234 오늘은 유무절 동시성 2016.03.01 9010
233 회원가입 3 향적 2016.02.07 24162
232 공약 1 동시성 2016.02.05 13950
231 우리 돼지 2 더듬이 2015.11.29 18121
» 돼지 우리 도성문 2015.11.20 11608
229 용희와 나의 차이 1 김홍도 2015.11.20 22813
228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1 2015.11.19 25019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