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팔계 2013.02.08 02:22
조회 수 319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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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젤 처음 이목구비의 뚜렷함을 보고 나면

이내 남자다운 풍체와 왕성한 인격이 관찰될 것입지!


슬슬 이마와 눈매엔 선하디 선한 본성이 비쳐 오는데

똘똘한 눈망울 어느새라 빠져들면 우수또한 가득하니

선비인지 낭인인지 장수인지 소년인지 구별이 쉽지 않을텨!


넙대대한 귀대기, 즉시 한접시는 나올 만큼 인덕이 많음이요,

기름진 머리털은 과하지 않을만큼 차분하며 동시에 분방하니,

귀족직이면서도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방랑자의 모습이로다!


영웅은 늘 실망시키지 않는다. 

세상 이치와 무관한 척, 홀로 빛나는 법을 알고 있다!


누가 공들여 빗기라도 한 것 처럼 아리따운 팔계의 미모에

넋을 빼앗기지 않고 버틸자, 많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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