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팔계 2013.03.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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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우선 간편하며 후레쉬하도록 단골 모닝초밥집에 전화를 걸어

다마고 초밥이랑 고이카 초밥을 한상자씩 먹어주지, 로네펠트 허브홍차와 함께.

이래뵈도 팔계 요즘 다이어트 중이셔!


점심에는 주로 후배 태국계 오정(오공이 아니라 오정)이의 집에 놀러가서

오정이가 요리해준 암우센을 똠양꿍에다 말아먹지.


정작 요리사인 오정이는 무식하다며 일품 요리를 망친다며 아우성이지만

나는 필시 그 둘을 사정없이 비벼 처 말아줘야 맛이 좋다는 말씀!


그리고 저녁으로는 자유 중국 출신 요리사가 하는 만두집에 가서

짱자오랑 샤오랑바오, 샤오마이, 그리고 따바오를 몇 접시 먹는데

아무래도 호인배는 잘에 들땐 배가 불러야하는 것이 원칙이기에

중국의 오코노모야끼라 할 수 있는 차이푸딴도 같이 먹어준다네.


물론 다이어트 중이기 때문에 쟈스민을 몇리터나 같이 마시는데

쟈스민은 지방 분해에 효과가 있다고 하더군.


이렇듯 팔계가 먹는 일일식을 살펴보면

무게감있는 탕이나 찜, 튀김 등을 의외로 마다하고

상큼하고 라이트한 음식을 주로 먹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거야.


그것은 팔계의 성격이 깔쌈하기 때문이셔!

팔계의 서글서글함과 특유의 인간미는 괜히 생성된 것이 아니란 말씀!


뭐엇? 그래도 믿지 못하겠다고? 띠오옹!

고렇다면 쿵후공주마마의 헥토파스칼킥이나 받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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