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오, 나는 한 마리의 상처 입은 짐승
오, 인생. 이 세상은 싸구려 연극
오, 탕아의 눈빛으로 자신을 돌아보라
오, 저 거친 파도에 맞서는 작은 날다람쥐를 보라
오, 불 꺼진 다다미방에서 남몰래 꽃 피우는 수줍은 연정
오, 그러나 나는 이미 타락한 몸. 저 불타오르는 애욕의 그늘에 마음을 뉘었다.
오, 밤마다 꿈꾸던 지옥 불 풍경. 마음 졸이며 그것을 기다리기보단,
 쾌락과 욕망의 나락으로 뛰어들었던 나이다.

하지만. 보라.
 님의 눈물방울을. 그 눈물. 사랑의 정수가 되어
 석양빛 물든 아스팔트에 방울방울 맺음을.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9 GTA 조선 1 동시성 2013.10.02 3093
218 재창단 축하! 3 오줌보 2013.10.08 3041
217 '가시꽃'이라는 영화 file 동시성 2013.10.08 3767
216 팬티 2 백종민 2013.10.11 4229
215 'New'라는 폴 매카트니의 신보 file 동시성 2013.10.16 3972
214 홈페이지의 이름 1 둥돌방 2013.10.16 4022
213 '응답하라 1994'라는 드라마 file 동시성 2013.10.24 9263
212 내일은 할로윈 데이! 오줌보 2013.10.30 3317
211 시월 말일 1 file 동시성 2013.10.31 3799
210 디카와 캠코더 구입 동시성 2013.11.21 3781
209 비 내리는 야간에 오줌보 2013.11.25 3632
208 부산국제단편영화제 1 file 2013.12.05 3361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