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사소하게 다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 처음엔 쓰레기를 치우다가 왼손 둘째셋째 손가락을 크게 베어 흉이 져버린 것으로 시작해서 커피를 마시다 배에 쏟고, 오뎅탕을 먹다 냄비 손잡이에 손을 데고, 술먹고 일어나니 오른쪽 골반이 시퍼렇게 멍들어 피딱지가 붙어 있는가 하며 오늘은 방금 청소를 하다 문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혔는데 청소를 하다보니 뜨거운 물이 머리에서 흐르는것 같아 만져보니 피가 줄줄 흐르고 3센티 가량이 찢어져 있었다. 이게 전부 일주일안에 일어났다. 크게 다칠 징조일까 액땜을 하고 있는 것일까. 많이 아프진 않은데 너무 자주 다치니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중. 2. 가을을 타는지 자고 일어나면 외로고 적적하고 계속 졸립다. 밤에 자려면 잠이 안와 수면제 먹고 자는데 왜 낮에는 그렇게 졸린 걸까. 게을러 지려하고 있다. 하루종일 불교경전강의를 듣고 있는데 작은 업장이라도 소멸되려하니 마가 치성하는걸지도 모르겠다. 3. 기억력이 사라지고 있다. 펜촉을 쓰다가 잠시 내려놓았는데 갑자기 사라져 버려 당황하곤 한다. 이게 술때문인지 조발성 치매때문인지 모르겠다. 일단 기필코 술을 완전히 줄여볼테다. 4. 올해 가을은 두달이 채 안된다는데 가을이 가기전에 삼겹살 구워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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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성 2013.09.23 05:55

    삼선교에 서울에서 3대 안에 든다는 목살집이 있어 찾아봤더니 일반 목살집 보단 확실히 맛이 좋더라.
    마포구청역에서 망원역으로 가는 대로변에 있는 나름대로 유명한 마포 소금구이의 목살 보다도 맛이 좋더라.
    굳이 비교하자면 태그호이어(마포 소금구이)와 롤렉스(삼선교 목살집) 정도의 차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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