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채호 2015.07.15 03:33
조회 수 120 댓글 1

리이펑은 고기가 없으면 수저를 들지 않는다.

엄마와 이모가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다.


리이펑은 고기 중에서도 개구리고기를 가장 좋아한다.

리이펑이 선호하는 고기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개구리고기 - 개고기 - 양고기 - 돼지고기 - 소고기 - 오리고기


닭은 고기 같지도 않다며, 입에 데지도 않는다.

엄마와 이모는 리이펑의 반찬 투정에 속이 상하다.


리이펑은 수저와 젓갈를 양손에 움켜쥐고는

이방 저방을 요란하게 뛰어 다닌다.


"개구리 튀김 내놔! 개고기 볶음 내놔!"


이모는 다용도실로 내달리는

리이펑을 가로채 잡고는 말한다.


"리이펑, 우리 형편에 매일 같이 깐짜탠지와 거우러우를 먹을 순 없단다!"

"너도 이젠 현실을 직시해야만 해!"


리이펑은 들은채도 하지 않는다.

  • ?
    남박사 2015.07.16 08:16
    개구리는 무조건 맛소금입니다. 맛소금이 아니면 개구리가 아닙니다.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2 임금님 오줌보 2016.09.05 48
241 부민식 괸뽀남 2016.08.17 116
240 도배 만화 김홍도 2016.07.26 160
239 유로 2016 1 안채호 2016.07.03 108
238 동화야 비밀번호 1 2016.05.03 412
237 동화야 비밀번호 1 향적 2016.03.19 503
236 알파고에 빼앗긴 샤브샤브 2 은방울 2016.03.11 279
235 완력기 안채호 2016.03.07 225
234 오늘은 유무절 동시성 2016.03.01 104
233 회원가입 3 향적 2016.02.07 121
232 공약 1 동시성 2016.02.05 118
231 우리 돼지 2 더듬이 2015.11.29 20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