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아버지는 나를 강하게 길러야 한다며 곧잘 돼지 우리에 재우곤 하셨다.

침낭은 던져 주셨지만 무엇보다 나는 돼지가 두려웠다.

아버지가 나가시자 마자 돼지들은 나를 잡아먹을 기새로 밤새 꿀꿀 댔고

나는 울면서 외쳤다.


"너무해요! 아버지! 나는 돼지가 아니잖아요!"


잘 알고보니 나는 돼지였다. 꿀꿀꿀!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애완용이란 점!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돼지 우리 도성문 2015.11.20 113
266 경계마을통신 - 수라괴 오줌보 2018.11.06 113
265 컴퓨터에 불나다 동시성 2015.08.09 115
264 부민식 괸뽀남 2016.08.17 116
263 이마트에서 싸면서 먹을만 했던 살라미 file 안채호 2020.09.01 116
262 근래 가장 웃겼던 유튜브 방송 1 동시성 2019.04.17 117
261 공약 1 동시성 2016.02.05 118
260 표창원의 일베는? 2 file 백설봉 2015.06.19 119
259 전규환 감독 신작 정보 1 허삼관 2015.06.03 119
258 고양이 시트콤 준비 중! 동시성 2020.06.01 120
257 개구리 1 안채호 2015.07.15 120
256 회원가입 3 향적 2016.02.07 12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