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아버지는 나를 강하게 길러야 한다며 곧잘 돼지 우리에 재우곤 하셨다.

침낭은 던져 주셨지만 무엇보다 나는 돼지가 두려웠다.

아버지가 나가시자 마자 돼지들은 나를 잡아먹을 기새로 밤새 꿀꿀 댔고

나는 울면서 외쳤다.


"너무해요! 아버지! 나는 돼지가 아니잖아요!"


잘 알고보니 나는 돼지였다. 꿀꿀꿀!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애완용이란 점!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 컴퓨터에 불나다 동시성 2015.08.09 114
50 경계마을통신 - 수라괴 오줌보 2018.11.06 113
» 돼지 우리 도성문 2015.11.20 113
48 멜빵 안채호 2015.05.04 109
47 유로 2016 1 안채호 2016.07.03 108
46 유니콘 오수년 2015.10.28 108
45 오늘은 유무절 동시성 2016.03.01 104
44 맥북이 생겼다. 3 file 동시성 2015.08.06 101
43 용희와 나의 차이 1 김홍도 2015.11.20 100
42 아스팔트 야마모토 박 2015.07.06 99
41 도깨비 오수년 2015.10.20 96
40 라제비늄 네이버 메인에 뜨다! file 동시성 2018.04.06 95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