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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을 들여 찍었을 뿐인데, 부산 영화제를 거쳐 베를린 영화제까지 진출했다는 '가시꽃'이라는 영화를 봤다.

저예산으로도 뚜렷한 의도와 주제의식을 가지고 찍으면 좋은 영화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영화이다.

감독은 조명을 쓰지 못한 것으로 인해 관객이 볼때 '퀄리티'의 아쉬움을 느낄 수 있을까 안타까워했지만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시나리오의 힘만으로도 그 정도의 문제는 충분이 상쇄하고도 남는다.

 

근래에 딱히 볼 영화가 없는 사람은 꼭 한 번쯤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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