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성 2014.06.27 16:29
조회 수 1259 댓글 4

한국팀은 결국 1무 2패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떨어져버렸다.

부진했던 지난 98년 월드컵 때와 같은 성적인데, 정작 두려운 것은, 각종 네티즌들이 개때처럼 달려들어 98년 차범근 감독을 물어뜯을 때처럼 홍명보 감독을 물어뜯는 모습을 보게될까봐이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일때도 감독이 되서도 이미 한국에 커다란 업적을 남긴 사람인데, 달면 삼켰다가 쓰면 낼름 뱉어버리는 한국인 혹은 네티즌들의 저열한 행태가 더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쨌든 16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월드컵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아쉽기는 하나, 한편으로는 16강, 8강 계속 진출해서 국민들의 정신이 월드컵에 쏙 빠져버리는 것 보다 떨어지는 편이 나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아직 유병언은 잡히지도 않았고, 세월호에는 여전히 실종자가 남아있으며, 무엇하나 제대로 투명하게 밝혀진 것도 없는 상황에서, 열광하며 축배를 들어버리기는 아무래도 마땅하지가 않은 것이다. 어쩌면 16강 진출은 허락되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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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6.27 17:48
    역시 이제 남은 사안들에 관심을 가져야할때.
    세월호의 조속한 진상규명을 촉구합니다.
    http://www.jungto.org/sew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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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성 2014.06.27 18:31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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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선형 2014.06.28 06:46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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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채호 2014.06.28 08:40


    네티즌도 네티즌이지만 언론도 참 문제다.
    4년 사이에 3명이나 감독을 바꾸면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최강희 감독에게도 떠넘기듯 맡기더니, 홍명보 감독에게도 떠넘기듯 맡기고
    지원이 넉넉한 것도 아니고, 해외에서 뛰어 자주 볼 수도 없는 선수들까지 데리고
    고작 1년 사이에, 뭔가 새로운 틀을 세우고 발전시키고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단기간에 좋은 성적을 노릴 수 있는 가능성을 찾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올림픽 세대들을 대거 발탁한 것인데, 이것을 언론은 '의리 축구'라고 조롱하고 있고
    주어진대로 받아들이는 네티즌들은 정말 그런가보다 열을 올리니, 한심한 수준인 것이다.


    2002년도 히딩크 감독 때는 자국 월드컵 개최이기 때문에, 방대한 집중과 지원이 뒤따랐었다.
    하지만 이번 홍명보 감독이나 과거 차범근 감독의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은 열악한 상황에서
    오직 애국심 하나로 감독직을 맡았다가, 보란듯이 역적으로 몰리고 있으니 씁슬하기 그지 없다.


    언론과 네티즌, 일본이나 중국 같은 경우 보다 다소 낫기는 하나, 한국도 참 문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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