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년 2015.10.28 09:30
조회 수 108 댓글 0

유니콘이래봤자 뿔만 달렸을 뿐 여느 말과 다를게 없었다.

잡종인지 전부 하얀 것도 아니고 등 부위에 누런색이 섞여 있었다.

온순하긴 했지만 냄새가 지독했으며 지능도 보잘 것 없었다.

 

당근을 던져줬더니 냉큼 냉큼 잘 받아 먹긴 했지만

곧이어 엉덩이를 흔들면서 똥을 첨벙첨벙 싸대는 바람에

아끼는 플로랑스 전통 수제 스카프를 더럽히고 말았다.


두 번 다시는 유니콘을 소환하지 않을 것이다.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건강검진 받으러 갑시다. 2 비선형 2013.02.01 3076
230 기사검색하다가 트위터로 좌익사범 발견했어.. 1 file 수유리 2013.04.05 3068
229 김동화에게 2 동시성 2013.02.16 3063
228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아요~~ 2 시이라 2013.02.09 3044
227 새해 복들 받으셔! 1 저팔계 2013.02.10 3043
226 재창단 축하! 3 오줌보 2013.10.08 3041
225 신곡습작 미카엘 2013.03.30 3026
224 아내 자랑! 1 file 저팔계 2013.03.13 3026
223 차 자랑! 4 file 저팔계 2013.01.29 3021
222 잉그마르 베르히만 영화가 개봉했다던데 5 file 동시성 2013.05.21 3017
221 초코빵 6 file 꾀돌이 2013.02.07 3007
220 가입한지 삼십분이다 2 수유리 2013.02.05 3004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