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성 2013.07.18 20:41
조회 수 2334 댓글 0

법정스님.jpg

 <2010년 열반에 드신 법정 스님>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말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을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해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 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 불과하고

 

그들만이라도 진실한 인연을 맺어놓으면 좋은 삶을 마련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서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 않는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의 피해는 진실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

 

 

 

- 법정 스님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 영화 박정범 감독의 <산다> 1 file 동시성 2015.07.14 340
42 음악 No Dance - 기도 동시성 2014.11.04 331
41 종교/철학 2019 네충스님 방한법회 (4월 27일~28일) 1 file 관리자 2019.04.06 314
40 영화 영화 '우리' 시사회 보도자료 file 관리자 2018.12.16 309
39 기타 [무료폰트] 독립 운동가 '윤봉길, 윤동주, 김구, 한용운' 서체 file 안채호 2019.04.24 299
38 종교/철학 2019 캄뚤린뽀체 방한법회 (5월 3일~20일) 2 file 관리자 2019.04.06 297
37 음악 조동진 대표곡 7선 1 file 동시성 2017.08.29 287
36 기타 신해철 강연 - Reboot Myself 2 동시성 2018.12.09 273
35 정치/사회 바른음악협동조합 file 동시성 2015.09.23 270
34 음식 라면을 저렴하게 먹는 법 1 file 막심 2017.01.04 243
33 종교/철학 샤카 티진 존자와 함께하는 법문 file 동시성 2015.04.14 243
32 음악 산쵸의 Psychedelic Odyssey #006 산쵸 2015.04.21 23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