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부화인간> 중단
침대에 누워서도 틈틈히 스마트폰(LG V50)으로 쉽게 그릴 수 있는
부담없는 명랑만화를 그려볼까 시작했던 이 <부화인간>이
컷을 거듭할 수록 그림과 내용이 본의 아니게 점차 세밀해지는 것을 보며
이렇게 쓸데없는 정성을 들일 바에야 차라리 보다 진지한 작품을
그려보자는 생각에 <부화인간>을 중단합니다.
중단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월(Moon)기 막판의 '드레곤' 같았던 존재들이
지구(Earth)기의 중생대, '공룡'으로 태어났었다는 상상이
아무리 만화라고는 해도, 진실 혹은 사실인지를
도저히 확신할 수가 없기에, 이런 혼동을 줄 수 있는 만화는
그리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어쨌든 취미는 계속 살려, 구상한 만화 시나리오 중에 하나였던
<기적의 발탄자>라는 작품의 연재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어떤 속도와 어떤 퀄리티로 언제부터 언제까지 나올지는 알 수 없으나
이번에는 어떤식으로든 마무리 짓는 것이 목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