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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계기로 '응답하라 1994'라는 드라마를 보았는데 그럭저럭 재밌었다.

전작이었던 '응답하라 1997'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개인적으로 1997년은 뭐 볼게 있나 싶다.

 

오히려 더 이전으로 돌아가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우선 '응답하라 1991'은 아니다.

1991년 하면 소련이 붕괴되긴 했지만, 국내에는 현진영이나 변진섭 정도 밖에 더 있겠는가?

 

아무래도 1987년 정도가 좋을꺼 같은데  '응답하라 1987'이 나오면 드라마의 스케일이 꽤 커질 것 같다.

우선 조용필도 한창때이며 시나위 부활, 들국화 등 쟁쟁한 락밴드들의 전성기이다.

 

게다가 1987년은 민주항쟁이 있었던 해이기도 하니 대학생들의 사정도 꽤나 다르다.

'응답하라 1994'의 연대생들이 숙대 무역과를 무용과로 잘못 알고 단체 미팅에 나가는 대신,

'응답하라 1987'의 연대생들은 바로 어제까지 학우였던 이한열 열사의 추도식에 참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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