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부르노로 온지 어느덧 육개월이 지났다.

다행히 동양인에 대한 차별은 없다.

 

옆집에 오리와 토끼 등 각종 짐승을 기르는

미하이푸란쿠라는 괴짜 부부가 살고 있는데

그들과 다소 친해졌다.

 

그들은 철저하게 채식을 하기 때문에

일본에서 오리구이와 토끼탕을 즐겼다는 얘기를

차마 꺼내지 못했다.

 

그런 얘기를 꺼냈다가는 동양인은

야만인이란 소리를 들을지도 모를 일이다.

 

최근 잠바브웨에서 세실이란 명사자가 살해 당한 뒤

유럽 동물 애호가들의 신경이 날카롭다. 

 

그럼에도 눈치가 없는 소우미는 주말마다

옆집 부부에게 오향장육과 유니짜장를 대접해야 한다면서

차이나 레스토랑을 예약하라는 등 야단이다.

 

그런 소우미를 컨트롤 해야하는 것은

나 와따주부 오구미상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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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성 2015.08.03 01:58

    오리 넘 귀엽다!

    와따주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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