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경기도 광주시의 '닻미술관'에서 열린 '물'을 테마로 한 복합전시 <물오르다, 물만나다, 물들다 water in between> 전에 참여한 퍼포머 양승주씨의 퍼포먼스 작품인 <라메드>에 '호모 스피리투스'가 음악으로 참여했다.
물을 소재로 개인적인 아픔을 영적으로 승화하는 작품인 만큼, 물의 느낌과 내면의 무의식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는데, 작곡을 담당한 비선형씨는 "퍼포먼스라는 장르와의 첫 협업이었다. 퍼포머와의 내밀한 소통을 기반으로 음악을 만드는 방식이 새로웠으며, 음악적으로도 새로운(실험, 명상 음악) 도전이었는데 성공적인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창작 활동에 지평이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음향 엔지니어를 담당한 동시성씨는 "물을 소재로 한 전시날에 마침 폭우가 쏟아져 흥미로웠다. 엄청나게 분위기가 좋은 미술관에서 고급 살라미와 와인을 공짜로 먹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베스타 아트 - 박달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