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오, 나는 한 마리의 상처 입은 짐승
오, 인생. 이 세상은 싸구려 연극
오, 탕아의 눈빛으로 자신을 돌아보라
오, 저 거친 파도에 맞서는 작은 날다람쥐를 보라
오, 불 꺼진 다다미방에서 남몰래 꽃 피우는 수줍은 연정
오, 그러나 나는 이미 타락한 몸. 저 불타오르는 애욕의 그늘에 마음을 뉘었다.
오, 밤마다 꿈꾸던 지옥 불 풍경. 마음 졸이며 그것을 기다리기보단,
 쾌락과 욕망의 나락으로 뛰어들었던 나이다.

하지만. 보라.
 님의 눈물방울을. 그 눈물. 사랑의 정수가 되어
 석양빛 물든 아스팔트에 방울방울 맺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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