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오, 나는 한 마리의 상처 입은 짐승
오, 인생. 이 세상은 싸구려 연극
오, 탕아의 눈빛으로 자신을 돌아보라
오, 저 거친 파도에 맞서는 작은 날다람쥐를 보라
오, 불 꺼진 다다미방에서 남몰래 꽃 피우는 수줍은 연정
오, 그러나 나는 이미 타락한 몸. 저 불타오르는 애욕의 그늘에 마음을 뉘었다.
오, 밤마다 꿈꾸던 지옥 불 풍경. 마음 졸이며 그것을 기다리기보단,
 쾌락과 욕망의 나락으로 뛰어들었던 나이다.

하지만. 보라.
 님의 눈물방울을. 그 눈물. 사랑의 정수가 되어
 석양빛 물든 아스팔트에 방울방울 맺음을.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 최근 힙합씬의 디스전을 보며 든 생각 4 동시성 2013.08.27 3252
290 초코빵 6 file 꾀돌이 2013.02.07 3072
289 청소년 대표 이승우 화제의 골 골리앗 2014.09.16 652
288 천마초2 천마초 2022.06.18 120
287 천마초 1 천마초 2021.01.09 438
286 처음으로 유료 폰트를 구매하였다 동시성 2017.11.24 162
285 차 자랑! 4 file 저팔계 2013.01.29 3106
284 지킨스 박사의 홈파티 무제한 연기 4 관리자 2013.03.15 3212
283 지도일군 3 비선형 2013.05.06 3004
282 지금 장마인가요? 3 정상식 2024.02.20 1392
281 안채호 2017.09.16 121
280 좋은생각 수기 공모 비선형 2018.02.07 21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