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채호 2015.05.04 23:58
조회 수 136 댓글 0


이문동이는 멜빵을 메고 나왔다.
순간 나는 눈을 의심했다.


처음에는 남방에 그려져있는 줄무늰줄 알았다.
하지만 자세히보니 멜빵이었다.


멜빵을 마지막으로 본게 언제였더라?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오히려 멜론빵을 본 건 근래다.
작년 가을에 누군가가 가져와 맛있게 먹었다.


이문동에게 멜빵의 가격을 슬며시 물어봤다.
무려 3만 4천 5백원이란다.


나는 이문동이가 또 다시 미쳤구나 싶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이자 예상과 달리 모두들 멜빵을 칭찬했다.


"어머! 문동 오빠 오늘 패션 죽이네여!"
"선배, 댄디한데요! 영국 신사 같아요!"


이문동이는 쓰윽 하고 웃어 보였다.

아무래도 이문동이는 미친게 아니었나 보다.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 최근 힙합씬의 디스전을 보며 든 생각 4 동시성 2013.08.27 3252
290 초코빵 6 file 꾀돌이 2013.02.07 3072
289 청소년 대표 이승우 화제의 골 골리앗 2014.09.16 652
288 천마초2 천마초 2022.06.18 120
287 천마초 1 천마초 2021.01.09 438
286 처음으로 유료 폰트를 구매하였다 동시성 2017.11.24 162
285 차 자랑! 4 file 저팔계 2013.01.29 3106
284 지킨스 박사의 홈파티 무제한 연기 4 관리자 2013.03.15 3212
283 지도일군 3 비선형 2013.05.06 3004
282 지금 장마인가요? 3 정상식 2024.02.20 1392
281 안채호 2017.09.16 121
280 좋은생각 수기 공모 비선형 2018.02.07 21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