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건반, 어쿠스틱 기타, 보컬)씨와 김동화(일렉트릭 기타)씨 두 명을 주축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객원 가수들이 부르는, 과거 '015B' 같은 형태의 프로젝트 그룹 '이등변삼각형(Isosceles Triangle)'이 9월 22일, 심혈을 기울여 만든 첫 디지털 싱글 <마지막 부탁>을 전격 발매했다.
'아름다운 코끼리' 미상(美象)씨가 작사, 작곡한 '마지막 부탁'은 연인이 필연적인 이별 후에 각자의 경험과 감정을 공유할 수 밖에 없는 슬픔을 그린, 미상씨 특유의 섬세함과 서정성이 담긴 드라마틱한 곡으로, 이번 디지털 싱글 <마지막 부탁>에는 총 두 가지 버전이 실려있다.
첫번째 트랙인 원곡은 매력적인 음색의 언어치료사 정대용씨가 객원가수로 참여한 곡으로 슬픔이 극대화되어 표현되었다면, 리더인 미상씨가 직접 보컬을 맡은 드림팝 버전의 두번째 트랙은 김동화의 몽환적인 기타 연주와 전자 악기가 어울러진 절제된 감정의 보컬이 특징이다.
디지털 싱글의 발매와 함께 '마지막 부탁'의 뮤직 비디오도 함께 공개 되었는데, 미상씨가 작접 촬영과 연출, 편집을 맡았으며, 이경희씨 등이 출연하였다.
백설봉(만화가 백종민)씨는 "호소력 짙은 보컬이 인상적이다. 대부분의 뮤지션들이 싸구려 감성팔이로 변모하고 있는 요즘의 인디씬에 이등변삼각형만의 독특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라고 극찬했으며, 동시성씨 역시 "아름다운 코끼리 미상 만의 감성이 담겨 있다. 근래 찾아보기 힘든, 옴베르토 발사모 등의 뮤지션들이 활동했던 70년대 이탈리아의 '깐따또레'씬에서 들을 수 있던 슬픔의 정수가 담겨있다."라고 극찬했다.
디지털 싱글 <마지막 부탁>은 네이버 뮤직, 멜론, 벅스, 엠넷 등 각종 음악 스트리밍 싸이트를 통해 감상 및 MP3 구매가 가능하다.
(아베스타 아트 - 조랑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