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아버지는 나를 강하게 길러야 한다며 곧잘 돼지 우리에 재우곤 하셨다.

침낭은 던져 주셨지만 무엇보다 나는 돼지가 두려웠다.

아버지가 나가시자 마자 돼지들은 나를 잡아먹을 기새로 밤새 꿀꿀 댔고

나는 울면서 외쳤다.


"너무해요! 아버지! 나는 돼지가 아니잖아요!"


잘 알고보니 나는 돼지였다. 꿀꿀꿀!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애완용이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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