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년 2015.10.28 09:30
조회 수 153 댓글 0

유니콘이래봤자 뿔만 달렸을 뿐 여느 말과 다를게 없었다.

잡종인지 전부 하얀 것도 아니고 등 부위에 누런색이 섞여 있었다.

온순하긴 했지만 냄새가 지독했으며 지능도 보잘 것 없었다.

 

당근을 던져줬더니 냉큼 냉큼 잘 받아 먹긴 했지만

곧이어 엉덩이를 흔들면서 똥을 첨벙첨벙 싸대는 바람에

아끼는 플로랑스 전통 수제 스카프를 더럽히고 말았다.


두 번 다시는 유니콘을 소환하지 않을 것이다.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 동사무소에서 준 선물 file 동시성 2016.12.08 226
74 금년도에 꼭 구입할 것 1 비선형 2016.11.12 221
73 좋은생각 수기 공모 비선형 2018.02.07 218
72 [그림] 쥐돌이 1 file 안채호 2020.07.26 217
71 (공모) 제 8회 시인이 되다 빛창공모전 공모 ~2월 9일까지 1 비선형 2017.01.11 217
70 컴퓨터 거듭나다 2 동시성 2015.08.12 214
69 개구리2 안채호 2015.07.19 204
68 공약 1 동시성 2016.02.05 203
67 근래 가장 웃겼던 유튜브 방송 1 동시성 2019.04.17 202
66 도배 만화 김홍도 2016.07.26 199
65 개구리 1 안채호 2015.07.15 197
64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1 2015.11.19 196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