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년 2015.10.28 09:30
조회 수 153 댓글 0

유니콘이래봤자 뿔만 달렸을 뿐 여느 말과 다를게 없었다.

잡종인지 전부 하얀 것도 아니고 등 부위에 누런색이 섞여 있었다.

온순하긴 했지만 냄새가 지독했으며 지능도 보잘 것 없었다.

 

당근을 던져줬더니 냉큼 냉큼 잘 받아 먹긴 했지만

곧이어 엉덩이를 흔들면서 똥을 첨벙첨벙 싸대는 바람에

아끼는 플로랑스 전통 수제 스카프를 더럽히고 말았다.


두 번 다시는 유니콘을 소환하지 않을 것이다.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 장지동은 언제나 열려있소 4 지킨스 2013.08.19 3654
38 2013년 3월 12일 4 file 겜돌이 2013.03.12 3656
37 더워도 이렇게 더워도 되나 싶을정도 정미리네 2023.06.16 3657
36 비 내리는 야간에 오줌보 2013.11.25 3666
35 팔계의 일일식 file 저팔계 2013.03.22 3673
34 1988 버거 2 막심 2013.07.04 3684
33 아주멋있군요 1 dotteda 2013.01.26 3687
32 라오스 비디오 올라왔어요. 관리자 2013.01.27 3694
31 오호홋옹 1 고라니 2013.01.23 3706
30 [미술] 3월 전시정보 4 지킨스 2013.03.08 3708
29 포켓리그 스토리 1 file 동시성 2013.04.18 3720
28 알수없다 1 백종민 2013.01.28 3762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