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팔트

오, 나는 한 마리의 상처 입은 짐승
오, 인생. 이 세상은 싸구려 연극
오, 탕아의 눈빛으로 자신을 돌아보라
오, 저 거친 파도에 맞서는 작은 날다람쥐를 보라
오, 불 꺼진 다다미방에서 남몰래 꽃 피우는 수줍은 연정
오, 그러나 나는 이미 타락한 몸. 저 불타오르는 애욕의 그늘에 마음을 뉘었다.
오, 밤마다 꿈꾸던 지옥 불 풍경. 마음 졸이며 그것을 기다리기보단,
 쾌락과 욕망의 나락으로 뛰어들었던 나이다.

하지만. 보라.
 님의 눈물방울을. 그 눈물. 사랑의 정수가 되어
 석양빛 물든 아스팔트에 방울방울 맺음을.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요술토끼 3 막심 2015.03.29 385
110 엘레강스 탐정 알베르 - 클라우드 펀딩 (서울문화재단, 기부투게더) file 관리자 2017.08.06 377
109 알파고에 빼앗긴 샤브샤브 2 은방울 2016.03.11 368
108 구로공단 3 오줌보 2020.09.09 355
107 옥상개 2 안채호 2015.04.26 349
106 석관동 철이 야끼만두 요들송 2020.06.27 341
105 열두살 호세 4 오줌보 2019.08.14 333
104 아 졸도할것 같다. 2 넘버원코리아 2015.04.04 333
103 메모_새집_주변맛집 1 동시성 2020.12.17 327
102 [Quiz] 크리스마스 정신 3 안채호 2019.12.21 315
101 오후의 식단 file 안채호 2015.02.03 313
100 대통령 꿈 동시성 2017.12.01 311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