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국에 계시는 고모부께서 반건조 전갱이를 한 박스 보내주셨다.

그리고 최근 쌀이 떨어져 남아있는 것은 오직 보리 뿐이다.


할 수 없이 근 이주일째 전갱이 전골과 꽁보리밥을 먹고 있다.

전갱이와 보리밥의 조화는 썩 좋지 못하다.


우산국은 무려 1500년전에 신라의 이사부 장군에서 정벌 당하여

현재 울릉도라고 불려지고 있지만, 고모부는 못내 인정하지 않는 눈치이다.


고모부는 내심 자신이 우산국 우해왕의 숨겨진 직계 자손이라고 믿고 있으며

아직도 약주를 드시면, "풍미녀만 아니었더라면!"하고 탄식이며

우산국의 멸망과 자신의 신세를 한탄 하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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