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S 피켓을 들고 있는 비선형 / 남선 타워 앞에서 기념 사진
5월 5일, 백설봉, 비선형, 동시성씨가 명동 일대에서 열린 JTS 어린이날 모금 캠페인에 참가했다. 캠페인은 국제구호단체 JTS와 정토회 길벗 모임이 함께 한 것으로, 일행은 작년 연말 모금 이후 두번째 참가이다.
캠페인에는 일반인 참가자들 외에 개그맨이자 교수인 김병조, 연기자 배종옥, 한지민, 윤소이, 박진희, 하정희씨 등이 함께 했으며, 모금액은 가난과 재해 등으로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아시아의 아이들에게 학교를 지어주는 일과 최근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 구호에도 쓰여진다.
모금이 끝난 뒤, 일행은 백설봉씨가 소속된 정토회 모듬의 도반들과 함께 유명한 남산 돈까스집에서 돈까스를 먹고, 케이블카 타고 남산 정상의 야경이 보이는 가게에서 맥주를 마시고, 동대문 DDP에 설치된 장미 정원을 산책하는 등의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했다.
비선형씨는 "모금 활동은 두번째라 그런지, 처음보다는 덜 긴장됐다. 조금이라도 좋은 일에 보탬이 되어 좋았다."라고 말했으며, 동시성씨는 "오랜만에 오전부터 밤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긍정적인 경험을 했다. 태어나서 기념촬영을 가장 많이 찍은 날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백설봉씨는 "몇년만의, 아니 젊은 시절 노가다를 제외하곤 거의 처음으로 10시간이 넘는 야외활동이었다. 같이 모금한 법우가 내 말투에 불만을 품어 조금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꿋꿋이 해냈다. 명동, 남산, DDP로 이어지는 나들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고질적인 사회공포증과 정동장애가 거세게 치고 올라옴을 느꼈지만 일부러 크게 말하는 등 계속 그것이 마음을 잠식하지 못하도록 노력하였다. 14년차 정신병자가 이정도면 훌륭하게 한걸음 내디뎠다고 본다. 우보만리라, 소처럼 우직하게 꾸준히 걸어가겠다. 삼보에 귀의합니다. 합장."이라고 긴 소감을 남겼다.
(아베스타 아트 - 조랑말 기자)
돈까스를 써는 비선형과 동시성 / 돈까스를 써는 영화배우 하정희와 만화가 백설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