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명과 법문이 적힌 종이 / 길상사에서 받은 떡
12월 2일, 만화가 백종민씨가 길상사 주지이자 법정 스님의 다섯번째 제자이신 덕운 스님으로부터 '설봉(雪峰)'이라는 법명을 내려받았다.
백종민씨는 김동화, 비선형, 동시성씨 등과 함께 성북동에 위치한 길상사에서 4주간의 새신자 교육을 함께 받았으나, 법명을 받기 위한 나머지 조건인 네 번의 설겆이 봉사는 홀로 한 주에 두 번 이상을 참여하는 등 서둘러 끝마치고, 일행 중 가장 먼저 법명을 받는 영광을 얻었다.
애초 백종민씨가 법명을 받을 예정일은 하루 전인 1일이었으나, 주지 스님께서 출타 중인 관계로 오늘(2일)에야, 그것도 역시 출타 중이신 주지 스님을 몇시간이나 기다린 후에야 받을 수 있었다는데, 백종민씨는 두 번이나 기다린만큼 그 기쁨이 더 컷다고 말했다.
결국 백종민씨는 소원하던 법명을 무사히 받음으로서 '설봉 백종민' 혹은 '백설봉'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다.
(아베스타 아트 - 조랑말 기자)
법명을 받은 백종민 / 법명을 내린 덕운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