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고있는 비선형 / 몰래 피아노를 치고있는 비선형
10월 12일, 비선형씨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제31회 마로니에 전국여성백일장(이하 마로니에 백일장)에 참가했다. 전국에서 몰려온 500여명의 여성 문인들이 참가한 마로니에 백일장은 당일 발표된 4개의 글제 중에 하나를 골라, 시, 산문, 아동문학 중 하나의 부문을 선택해 작성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 제출하는 형식이다.
비선형씨는 4개의 글제 중 '눈동자'를 골라 시 부문에 출전, 고심하여 쓴 작품을 제출했으나 입상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비선형씨는 "마로니에 백일장이 처음 출전한 백일장이었던 만큼 결과에 실망하지 않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각종 백일장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반면 함께 동행했던 동시성씨는 "혹시나 입상하여 공돈 10만원이라도 벌어 소고기라도 사먹어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아니었다."라며 씁슬해했다. 결국 참가자 모두에게 제공된 550ml 용량의 가그린과 비타민제 두 상자, 기능성 에너지 음료 서너병 등을 받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베스타 아트 - 조랑말 기자)
수상자를 발표 중인 마로니에 백일장 / 낙방 소식에 혼란스러워 하는 비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