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아베스타 아츠(Avesta Arts)'가 종로의 한 포장마차에서 창단식을 갖고 정식 창단 되었다. 이날 창단식에는 창단 멤버들과 측근들이 모여 자리를 빛내주었는데, 참석 명단으로는 기타연주자 김동화, 가수 유선율, 음악가 비선형, 소설가 동시성, 작곡가 미상, 종교인 시이라젠느, 만화가 백종민, 만화가 공사원이다. 포장마차에서 나온 이들은 생선구이집과 노래방, 동시성, 비선형씨의 자택 등을 오가며 밤새도록 술을 마셨다.
'아베스타 아츠'의 '아베스타(Aversta)'는 고대 페르시아에서 번성했던 배화교(조로아스터교)의 경전 이름으로 '지식, 학문, 진리'라는 뜻을 갖고 있다. 동시성씨는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호모 스피리투스(Homo Spiritus) 시대를 맞이하여 진실과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단체가 되겠다는 의도로 이같은 이름을 지었다."며 "짜라투스투라는 3000년 전에 진리의 불을 가져와 그 시대와 인류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 위대한 인물인 만큼, 뉴웨이브 적인 예술 창작을 추구하는 단체의 의지를 반영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관리자씨는 "어찌보면 'Avesta'라는 이름은 19세기 조선의 '동학(東學)'과도 같은 뜻이라 할 수 있다."며 "후천(後天) 세상에서 활동할 선도적인 예술 단체의 이름으로서 기분좋은 오묘함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베스타 아츠 - 조랑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