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안산시 단원구 원종동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제 1회 국경없는 마을 다문화축제 시끌벅적'에 동시성, 비선형씨가 참여한 창작 뮤지컬 <이주민 품바> 공연을 선보였다.
<이주민 품바>는 동시성씨가 '예술인 복지재단'의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을 통해 만난 NGO 단체인 '국경없는 마을'에서 만든 창작 뮤지컬로, 역시 '예술인 파견지원'을 통해 만난 김도훈 연출가 선생님이 연출을 맡고 동시성씨가 촬영, 비선형씨가 음악을 맡은 작품이다.
<이주민 품바>는 오디션을 거쳐 처음 7명의 출연자로 시작했으나 주 6일 업무도 모자라 때때로 일요일에도 일을 하는 이주노동자들의 여건상, 결국 마지막에는 2명의 출연자만 남게 되었다.
결국 동시성씨가 작성했던 대본의 대사도 거의 사라졌으며, 비선형씨가 작곡한 창작곡이 축소된 것은 물론, 모자란 출연자를 메꾸기 위해 비선형씨가 직접 출연을 감행한 끝에 공연을 치루게 되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뮤지컬이지만 잘 마무리 되었으며, 다행히 관객의 호응도 좋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비선형씨는 "처음으로 내가 만든 노래가 뮤지컬에 쓰여져 사람들 앞에 불러지는 경험이 뜻 깊었고 관객들의 반응이 무척 좋아서 기뻤다. 얼떨결에 직접 출연까지 하게 되었는데 걱정했지만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동시성씨는 "'예술인 파견지원'을 통해 처음 영화 <치마>에 참여했으나 여러 문제로 중단되고, <이주민 품바>도 난항을 겪었지만 어쨌든 완료하게 되어 기쁘다. 많은 경험과 공부가 되는 과정이었다. 그동안 함께했던 김도훈 선생님과 채승훈 선생님, 그리고 <이주민 품바>를 위해 충북 음성에서 왕복 여섯시간을 들여 왕래했던 인도네시아 청년 이맘과 79세의 고령에도 열심이던 중국에서 온 정귀필 여사께 감사를 전하다." 라고 '예술인 파견지원'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아베스타 아트 - 조랑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