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남박사, 동시성, 비선형씨가 머리에 휴식을 취하러 오랜만에 북한산에 놀라갔다가 인근의 삼각산 도선사에서 철석(음력 7월 7일) 법회를 진행하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고는 참석하였다.
칠월 칠석은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일 만큼 동시성씨 "주위의 가족 친구 친지 중에 특별한 연이 있는 분들은 어서 빨리 그 연과 맺어지고, 그것을 방해하는 모든 장애물들은 없어지라는 기도를 했다."면서 "주변에 솔로인 상태로 허덕이는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이왕이면 자기의 연과 맺어지는 것이 최상의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행은 역시 비슷한 기도 내용을 적어 발원하고 도선사 내에 위치한 커다란 기도 바퀴를 신기해하며 서른 세바퀴 굴렸는데, 마침 지붕 아래에 있는 기도 바퀴를 돌리기 시작하자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다 돌리고 지붕 밖으로 나오자 소나기가 멈춰 좋은 징조라고 여겼다.
동시성씨는 "예전에는 산에 오르려면 얼마 만큼의 등산을 해야 했는데, 도선사 쪽 입구는 택시를 타고 몇천원이면 간편하게 갈 수 있어 언제든 급하게 산에 가고 싶을때 최고이다."라고 말했다.
(아베스타 아트 - 조랑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