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형 / 이등변 삼각형 / 김동화 / 코스믹 살롱
11월 9일 일요일, 첫번째 <아베스타 아트 어여쁜 콘서트>가 낙산공원 놀이마당에 위치한 작은 무대에서 열렸다. <아베스타 아트 어여쁜 콘서트>는 아베스타 아트 소속 뮤지션들의 합동 공연 프로젝트로, 기존의 '이화동 썬데이 콘서트'에서 이름을 변경하였다.
이름을 변경하고, 작은 현수막을 제작한 동시성씨는 "'이화동 썬데이 콘서트'로 현수막을 만들면 이화동을 벗어나거나 일요일을 벗어날 경우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장소나 요일과 상관없이 아무때나 현수막을 사용하기 위하여 이름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바뀐 이름은 제법 괜찮은 호응을 받았는데, 실제로 한 관람객 아주머니께서는 "공연 이름이 너무 예뻐요."라고 말했다. 동시성씨는 '이름이 어여쁜이니 예쁘다는 말을 듣는 것은 당연한 처사"라고 말했다.
공연에는 비선형씨와 김동화씨의 솔로, 남성 포크 듀오 '이등변 삼각형', 싸이키델릭 밴드 '코스믹 살롱'이 참여했으며, 공연 도중 한 관람객 아주머니께서 '젊음과 음악을 위하여'라는 정성어린 메모와 함께 무려 오만원의 거금을 투척하셔 멤버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셨다.
공연을 무사히 마친 일행은, 성균관대 후문께에 위치한 저렴한 맛집 '성대 이모네'라는 실내 포차에서 은행 볶음만 세 접시를 먹는 등, 화려한 뒷풀이를 가졌다.
(아베스타 아트 - 조랑말 기자)
새롭게 제작한 현수막 / 정성어린 메모와 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