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아침, 종로구 동숭동에 위치한 '서울의 몽마르뜨(Montmartre)'라고 할 수 있는 낙산의 정상께의 성곽 부근에서 두어마리의 라마(Llama)가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라마를 발견한 사람은 다름아닌 동시성, 비선형 부부로 거주지 근방에 위치한 낙산을 아침 운동차 오르던 길에 우연히 발견, 운좋게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동시성씨는 "누런 녀석부터 발견했는데, 처음엔 덩치 큰 한 마리 개인줄 알았다. 묘하다 싶어 근처로 다가가보니 눈을 내리 깔고는 내게 침을 찍찍 뱉았다. 그제서야 자연농원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바로 그 라마인 것을 알아챘다."라며 흥분이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상황을 전했다. 비선형씨 역시 놀라워하며 "낙산 공원에서 이따금 너구리와 카피바라 따위를 종종 목격하긴 했으나, 라마가 보게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라오스님의 소행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라마는 주서식지는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으로, 해발 2300m에서 4000m 사이의 고원지대에 사는 낙타과 가축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떤 연유로서 해발 125m의 낙산에서 서식하고 있었는지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다.
(아베스타 아츠 - 거짓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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