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불교도이자 만화가인 백설봉씨가 '정토회'에서 개최하는 '백일기도 입재식'에 참가하기 위해 전북 장수군에 위치한 죽림정사에 다녀왔다는 소식이다. 죽립정사는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이자 민족대표 33인이기도 했던 백용성 조사의 탄생지로 유명한 곳이다.
백설봉씨는 정토회에서 '천일결사' 수행을 하고 있는데, '백일기도 입재식'은, '천일결사'를 시작한 수행자들이 백일에 한 번씩 모여 입재를 하며 새롭게 마음과 목표를 다지고 정진하는 행사이다. 백설봉씨는 지난 9월 말에 이어 두번째 참가했다.
법륜 스님은 최근 세계 100개의 도시를 돌며 100번의 강의를 진행중이었으나, 이 날 행사를 위해 잠시 귀국하여 법문을 들려주셨는데, 백설봉씨는 "비가 오고 매우 추웠다. 나는 조금 잤지만, 모두들 스님 법문을 즐겁게 듣고 있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또 백설봉씨는 "김밥, 샌드위치, 빵 등 화려한 먹거리들을 이것저것 먹어보라고 권유도 받고, 스스로 주워먹기도 하여 좋았다."라며 "죽림정사 아래 농가에 숨어들어 소를 바라보는 척하며 담배를 피웠다. 금주내로 담배를 끊을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아베스타 아트 - 조랑말 기자)
입재식에 참가한 불교도들 / 백설봉
'백'설봉이가 '백'일기도 입재식을 위해 '백'씨 성의 큰 별인 '백'용성 조사의 탄생지에 간 것은 의미있는 일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