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에 이사온지 어느덧 5개월이 넘었고, 도봉구의 명소를 한 군데 가볼까 하다가
어제(10월 25일), 어쩌다 쌍문동에 위치한 '둘리 뮤지엄'이라는 곳을 가보았다.
둘리 뮤지엄 앞의 비선형
'둘리 뮤지엄'은 한국 대표 만화가 '김수정'씨의 명랑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테마 박물관으로
'아기공룡 둘리'는 작가가 살던 쌍문동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둘리'는 초록색의 살이 피둥피둥 하게 찐 귀여운 파충류로 국내에서 널리 사랑 받았는데
만화에는 말하는 주금류 조류, 안면 중앙부에 돌출된 부분이 빨간 외계 생명체, 흑인 기타리스트 등
독특하고 다양한 캐릭터가 다수 등장한다.
각종 전시물들과 놀이시설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박물관 매니아여서 재미있게 관람하였다.
둘리 3D 에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는 작은 극장도 있었다.
옥상 공원의 조형물
미라와의 악수
고길동 기획전
칠판에 '아베스타 아트'의 홈페이지 주소도 적어 놓았으며
둘리 따위를 그리거나 색칠을 하는 곳에 둘리를 그려 책상 안에 잘 넣어놓았다.
둘리 그리는 모습과 그린 그림
중간 중간 두러 누워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쉬기 좋은 곳
둘리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부르는 코너도 있어, 불러 보았다.
둘리 뮤지엄 옆에는 둘리 도서관도 있었는데, 여타 도서관들과 달리 만화책이 많이 있어서 좋았다.
그곳에는 '백종민'이란 만화가가 '송병걸'이란 사람과의 만남에 대해 그린 만화도 볼 수 있었다.
백종민이 송병걸과의 만남을 그린 만화를 보는 비선형
근처에 있다면 만화책을 읽다 오기 좋은 곳이었지만, 그다지 근처가 아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