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채호 2015.07.15 03:33
조회 수 197 댓글 1

리이펑은 고기가 없으면 수저를 들지 않는다.

엄마와 이모가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다.


리이펑은 고기 중에서도 개구리고기를 가장 좋아한다.

리이펑이 선호하는 고기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개구리고기 - 개고기 - 양고기 - 돼지고기 - 소고기 - 오리고기


닭은 고기 같지도 않다며, 입에 데지도 않는다.

엄마와 이모는 리이펑의 반찬 투정에 속이 상하다.


리이펑은 수저와 젓갈를 양손에 움켜쥐고는

이방 저방을 요란하게 뛰어 다닌다.


"개구리 튀김 내놔! 개고기 볶음 내놔!"


이모는 다용도실로 내달리는

리이펑을 가로채 잡고는 말한다.


"리이펑, 우리 형편에 매일 같이 깐짜탠지와 거우러우를 먹을 순 없단다!"

"너도 이젠 현실을 직시해야만 해!"


리이펑은 들은채도 하지 않는다.

  • ?
    남박사 2015.07.16 08:16
    개구리는 무조건 맛소금입니다. 맛소금이 아니면 개구리가 아닙니다.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7 경계마을통신 - 수라괴 오줌보 2018.11.06 145
266 경축 나로호 발사 성공! 1 file michael 2013.01.31 3314
265 계란 1 마나영 2018.07.14 159
264 고마워 사랑해 4 windmil99 2015.03.26 292
263 고무줄 묵비권 1 마나영 2018.07.22 305
262 고양이 시트콤 준비 중! 동시성 2020.06.01 154
261 곤룡포, 운동화, 에어로빅 file 안채호 2014.07.26 2307
260 곰가족 file 호난강 2014.08.19 5862
259 곰두바와! 곰두바와! 베지밀 2017.10.30 104
258 공약 1 동시성 2016.02.05 203
257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1 2015.11.19 196
256 광고글에서 해방! 동시성 2014.01.23 207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