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 2015.03.29 00:18
조회 수 374 댓글 3

꿈에서 요술토끼를 보았는데

요술토끼가 요술를 부린 건지

요술토끼가 요술에 걸린건지

나로서는 분간할 수가 없었다.


다시 말하자면 요술토끼가 스스로의 힘으로 요술을 부린 것인지

누군가 요술 능력이 있는 자에게서 요술을 당한 것인지 

알 수 없더라는 말이다.


분명한 건 개천에 널려있는 일반 토끼와는 다른

틀림없는 요술토끼였다는 것이다.


그의 눈을 보고 있더라니

저건 분명 보통의 토끼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퍼뜩 하고 들었다.


내가 분명히 알고 있는 눈이다.

무언가 가슴 속에 그리움 같은 감정이 벅차 올랐다.


자고 일어나서도 한 참을 생각했다.

언제 어디서 봤던 눈이었지?

일순간이긴 하지만 뇌리에 남아있는 것 같아.


저녁에 술을 마시다 생각해보니

열두살때 흑해에서 물놀이를 할때 봤던 눈이거나

열네살때 카스피해에서 물놀이를 할때 봤던적이 있는 

눈일 거라는 짐작이 들었다.


여담이지만, 나는 언젠가 나의 옆모습을 또렷히 본 적이 있다.

아마도 그것은 환각이었을까!

요술토끼도 나를 봤을까!

  • ?
    허옥란 2015.03.31 23:42
    여기 볶은 돼지 간 한 접시와 황주 두 사발 가져오라구! 황주는 따뜻하게 데워서 말야.
  • profile
    안채호 2015.04.01 01:09
    피를 뽑았으면 선지 해장국에 소주 정도 먹어줘야지!
  • ?
    1 2015.04.04 14:13
    순대국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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