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채호 2015.02.03 09:49
조회 수 313 댓글 0

ham.jpg


오늘은 나름대로 특별한 날이기 때문에

햄과 잡곡밥을 상추에 싸서 먹었다.


소주를 몇잔 곁들었으면 무척 좋았을테지만

마침 350원이 모잘랐다.


작년에 새로 도배를 할때, 약간의 미신에 솎여

만원을 벽에 깔고 도배지를 발라 버렸는데

오늘 그 만원을 되찾으려고 도배지를 뜯어내니

만원은 완전히 형상를 잃어버린 후였다.


지하에 사는 삼촌에게 도움을 요청해볼까 생각했지만

왠지 그러기가 싫었다. (그는 지하에 살고 있다.)

욕망을 단념키로 하고

햄과 잡곡밥과 상추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래도 햄과 잡곡밥과 상추가 있는 것이다.

사실 이정도면 퍽 훌륭한 식단이다.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 대출 안되셔서 힘드시죠? 카카오톡 아이디 : sm1team 3 김푸름 2019.09.25 247
86 호식의 작심 고쟁이 2020.12.22 245
85 콩배맨에게 2 2019.11.10 245
84 ㅇ ㅏ ㅁ ㅜ ㄱ ㅐ ㅇ ㅔ ㄱ ㅔ 1 김동화 2018.05.30 244
83 세월호 관련 여론을 보며 1 동시성 2015.04.11 244
82 대동여지도의 비밀 5 김홍도 2015.05.07 242
81 회원가입 3 향적 2016.02.07 232
80 종만에게 2 에드몬드 혼다 2019.02.25 230
79 글이 사라졌네. 동시성 2015.04.05 230
78 꿈속의 일식집 1 file 동시성 2015.07.04 228
77 김선생에게 1 2019.08.20 227
76 각설이와 거지 동시성 2015.07.07 227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