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성 2015.07.04 20:27
조회 수 228 댓글 1

어찌된 영문인지 어젯밤 꿈에서

테이블이 세게 정도 밖에 없는

작은 일식집을 운영했다.


남박사가 주방을 보고 내가 서빙을 했다.

주로 젊은 일본 여자가 둘 씩 찾아 왔으며

대부분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나 역시 식당 자체에 자신이 없었고

왠지 손님들께 죄를 짓는 것만 같아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남박사는 달랐다.

그는 사흘된 밥을 그대로 내놓자고 했으며

냄새가 나서 항의가 들어오면 어떻게 하냐니까

짜장 소스로 덮어버리면 된다고 하였다.


나는 밥을 새로 짓자고 강력하게 주장하였고

결국 그 주장을 관철시켰다.


아무리 그래도 일식집에서 공깃밥 대신에

짜장밥을 내놓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이다.


비록 꿈이기는 했지만

남박사는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


jja.jpg


  • ?
    남박사 2015.07.05 08:42
    상처가 나으려면 개기름이라도 발라야 한다.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 동사무소에서 준 선물 file 동시성 2016.12.08 223
74 금년도에 꼭 구입할 것 1 비선형 2016.11.12 221
73 좋은생각 수기 공모 비선형 2018.02.07 218
72 [그림] 쥐돌이 1 file 안채호 2020.07.26 217
71 (공모) 제 8회 시인이 되다 빛창공모전 공모 ~2월 9일까지 1 비선형 2017.01.11 217
70 컴퓨터 거듭나다 2 동시성 2015.08.12 214
69 개구리2 안채호 2015.07.19 204
68 공약 1 동시성 2016.02.05 203
67 근래 가장 웃겼던 유튜브 방송 1 동시성 2019.04.17 202
66 도배 만화 김홍도 2016.07.26 199
65 개구리 1 안채호 2015.07.15 197
64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1 2015.11.19 196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