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 2015.03.29 00:18
조회 수 385 댓글 3

꿈에서 요술토끼를 보았는데

요술토끼가 요술를 부린 건지

요술토끼가 요술에 걸린건지

나로서는 분간할 수가 없었다.


다시 말하자면 요술토끼가 스스로의 힘으로 요술을 부린 것인지

누군가 요술 능력이 있는 자에게서 요술을 당한 것인지 

알 수 없더라는 말이다.


분명한 건 개천에 널려있는 일반 토끼와는 다른

틀림없는 요술토끼였다는 것이다.


그의 눈을 보고 있더라니

저건 분명 보통의 토끼가 아니다. 라는 생각이 퍼뜩 하고 들었다.


내가 분명히 알고 있는 눈이다.

무언가 가슴 속에 그리움 같은 감정이 벅차 올랐다.


자고 일어나서도 한 참을 생각했다.

언제 어디서 봤던 눈이었지?

일순간이긴 하지만 뇌리에 남아있는 것 같아.


저녁에 술을 마시다 생각해보니

열두살때 흑해에서 물놀이를 할때 봤던 눈이거나

열네살때 카스피해에서 물놀이를 할때 봤던적이 있는 

눈일 거라는 짐작이 들었다.


여담이지만, 나는 언젠가 나의 옆모습을 또렷히 본 적이 있다.

아마도 그것은 환각이었을까!

요술토끼도 나를 봤을까!

  • ?
    허옥란 2015.03.31 23:42
    여기 볶은 돼지 간 한 접시와 황주 두 사발 가져오라구! 황주는 따뜻하게 데워서 말야.
  • profile
    안채호 2015.04.01 01:09
    피를 뽑았으면 선지 해장국에 소주 정도 먹어줘야지!
  • ?
    1 2015.04.04 14:13
    순대국화이팅!
?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요술토끼 3 막심 2015.03.29 385
110 엘레강스 탐정 알베르 - 클라우드 펀딩 (서울문화재단, 기부투게더) file 관리자 2017.08.06 377
109 알파고에 빼앗긴 샤브샤브 2 은방울 2016.03.11 368
108 구로공단 3 오줌보 2020.09.09 355
107 옥상개 2 안채호 2015.04.26 349
106 석관동 철이 야끼만두 요들송 2020.06.27 341
105 열두살 호세 4 오줌보 2019.08.14 333
104 아 졸도할것 같다. 2 넘버원코리아 2015.04.04 333
103 메모_새집_주변맛집 1 동시성 2020.12.17 327
102 [Quiz] 크리스마스 정신 3 안채호 2019.12.21 315
101 오후의 식단 file 안채호 2015.02.03 313
100 대통령 꿈 동시성 2017.12.01 311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27 Next
/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