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2014.10.02 02:58

우선 '민음사'와 '문학동네'에서 출판한 <구운몽>은 김만중이란 사람이 지은 조선시대 소설이지만, '문학과 지성사'에서 출판한 <구운몽>은 최인훈이란 사람이 1960년대 지은 <구운몽>으로 서로 다른 소설이라는 것을 알아채야 합니다.


즉, <구운몽>이라는 소설은 일반적으로 두 개인 것이며, 알려지지도 확실하지도 완성되지도 않아서 그렇지, 안채호씨의 삼촌 분인 안순봉씨께서도 과거 <구운몽>이란 제목의 소설을 집필하였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것까지 합한다면 <구운몽>이라는 소설은 총 세 개가 존재하는 것이지요. (더 있을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최인훈씨의 <구운몽>을 읽을 요량이면 '문학과 지성사'의 것을 읽으면 될 것이고, 안순봉씨의 <구운몽>을 읽을 요량이라면 인채호씨를 잘 구슬려야 할 것입니다. 안채호씨가 삼촌인 안순봉씨의 저작과 비밀 노트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고 것은 세간에도 잘 알려진 사실이지요.

 

만약 조선시대 소설인 김민중씨의 <구운몽>을 읽을 요량이라면, 우선 '민음사'의 것은 2003년 출판된 것으로 가격이 저렴(인터넷에서 5000원대에 구매 가능)하며,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로 나온 것인만큼 번역이 엉망은 아닐 것입니다.


'문학동네'의 <구운몽>은 '한국고전문학전집 시리즈'의 일환으로 2013년 나온 것으로, 충실하게 내용을 복원하고 현대적인 문장으로 다듬은 결정판이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새로 나온 만큼 좀 더 좋을 것 같기는 하나, 가격이 비싸(인터넷에서 13500원에 구매 가능)다는 단점이 있지요.


책은 개인적인 취향을 많이 타기 때문에 무엇을 추천하기란 몹시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니 추천 말고 "귀하(관리자)라면 무엇을 읽겠느냐?"라고 바꿔 묻는다면, 첫째로는 안채호씨의 삼촌인 안순봉씨의 비밀 노트에 담긴 <구운몽>을 읽을 것이며, 둘째로는 '문학동네'의 <구운몽>을 읽을 것 같습니다.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