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돌이 2013.06.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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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내가 근무하는 식당에 배우 "김학철" 씨가 방문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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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철 프로필 

 

    85년 MBC TV <조선왕조 500년>에서 엑스트라 군사2로 브라운관 데뷔.  

    험악한 인상으로 주로 악역을 많이 했다.
    KBS 1TV 대하사극 <태조 왕건>으로 스타덤.
    친형은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대전동구청장 역임)이다.

 

 

  

김치 부대 전골을 버너에 올리고 불을 켜고 있는데 배우 "김학철" 씨가 나를 보더니 "통통하게 생긴 것이 XXX를 닮았는데.." 라고 옆에 계신 중년의 여자분에게 말씀하셨다. 서른명가량 되는 인원 때문에 주위는 매우 혼잡했고 시끄러웠다. XXX가 누구를 말하는 건지 나로선 알 수가 없었다. 추측건대 배우 "김학철"씨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지인일 것이다.  

 

사모님께서 도토리묵을 서비스로 갖다 주라고 말씀하셨다. 사모님은 "꾀돌아! 갖다 주면서 이건 서비스라고 꼭 말해야 한다!" 라고 말씀하시며 나를 다그치셨다. 나는 선천적으로 저런 말을 싫어하며 또한 입 밖에 낼 수 없다. 그렇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하는 수 없이 죽어가는 목소리로 "이, 이건 서비스여요."라고 말하며 도토리묵을 테이블에 내려놓는 순간 배우 "김학철" 씨가 엄청나게 큰 목소리로 "서비스를 가져왔으면 큰소리로 서비스라고 말해야지! 하하!"라고 말했다. 나는 "예"라고 하였다.

 

배우 "김학철" 씨가 같은 테이블에 앉아 계신 할아버지에게 "빅토르 위고를 위하여!" 라고 외치며 건배를 하였다. 그리고 "헤밍웨이? 이야~" 라고 말하며 술을 마시는 것을 얼핏 보았는데 그 뒷말이 잘 들리지 않았다. 

Commen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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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시성 2013.06.14 21:21
    과연 대배우 답게 위고나 헤밍웨이를 들먹이는구나!
    꾀돌아, 참으로 영광이었겠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