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화 2018.03.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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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나는 ‘새천년 한의원’ W 원장에게 말했다.

 

“쑥뜸을 놓아드릴까요?” W 원장이 말했다.

 

나는 셔츠를 올려 등을 내보인다음 목을 왼쪽으로 꺾으며 말했다. 

 

“착한 마음을 지켜내십시오.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있는 그것을 지키십시오. 적들의 목표는 착한 마음입니다. 적들은 그곳을 점령하기 위해서라면 어두운 술수와 벙진 요술과 가짜천재 사기꾼의 개 논리까지도 주저 없이 사용합니다. 여러분. 당하시면 큰일 납니다. 그들은 프로입니다. 아쉽게도 저는 당했습니다. 착한 마음이 적들에게 훼손당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시 일어섰습니다. 진지를 치고 있는 적들의 하늘 위에 미제 폭격기 2대가 소낙비처럼 폭탄을 떨어뜨렸습니다. 적들은 우왕좌왕하다 폭탄 소리에 놀라 여기저기로 흩어져 버렸습니다. 적들이 가버리자 착한 마음이 별빛을 머금은 보석의 단면처럼 빛났습니다. 이 험난한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려면 착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착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 것에 대해 감사 기도를 올립시다. 사이코패스는 착한 마음이 없다지요. 그것은 그것대로 지옥입니다.”

 

W 원장은 쑥 냄새에 군침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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