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성 2015.08.11 23:30
조회 수 106 댓글 2

불이났던 PC 본체를 들고 용산에 갔다.


딱히 아는 점검 업체가 없기 때문에 선인상가를 돌아다니다

활동적인 분위기가 나는 '스피드 메모리'라는 업체에 들어가서 점검을 맡겼다.


다행히도 모든 하드가 살아 있었으며 

램이며 메인보드며 심지어 파워까지 다 살아 있었다.


유일하게 문제인 그래픽 카드는 AS센터로 가서 교체를 받았으니 

놀랍게도 PC에서 불이 나고도 손해 본 게 하나도 없는 셈이 되었다.


점검 업체에서 말하길 파워가 타 장비에 비해 너무 싸구려이며

그래픽 카드가 고사양이면서도 팬이 하나라서 

발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하였다.


아싸컴이란 유명한 업체에서 맞춘 PC의 조합이 

그닥 좋지 않았던 것인데, 나중에 작업을 할때

또 다시 문제가 생기면 골치아플 수도 있으니 

이 참에 새로 맞춰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램과 하드를 제외한 모든 부품을 중고로 팔아 버리고 

케이스를 포함 다른 부품을 새로 맞췄다.


'스피드 메모리'는 아주 신뢰할 만한 곳이었는데

컴퓨터에 아주 해박한 사람이 있었으며 

일부로 비싼 부품을 고르려고 해도

되려 가성비 좋은 싼 제품을 추천해줄 정도였다.


나중에 컴퓨터를 살 사람이 있으면 이 곳

스피드 메모리를 적극 추천한다.


I7 4790k에 적당한 Gigabyte 보드에

GTX 960에 16기가 램에 600w 파워가 달린

새 컴퓨터가 탄생 했는데


아싸컴이나 아이하이컴 같은 대형 조립업체와 비교해

무려 10만원 이상이나 싸게 구입하였다.


당분간은 음악 작업이나 영상 편집을 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살다보면 처음에는 재앙 같아 보여도 

오히려 좋은 일인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 경우가 그랬다.


빈약한 파워와 불안정한 그래픽 카드를 계속 사용하다가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갔을때 사고가 터졌으면

큰 일 날뻔 했으니, 미리 불이 난게 다행이다.


그래서 그런지 불이 났을때

충격과 절망보다는 왠지 모르게 

안도와 개운함 같은 것이 느껴졌나 보다.


몇 일간 컴퓨터 문제로 씨름하며 

영진위에 낼 지원서와 만화 시높시스 등

밀린 일들이 잔뜩이다.


고양이 앨리스는 다른 고양이들과 

관계를 회복해서인지

밖에 나가는 일이 줄어 들었다.


뾰족 뾰족 했던 모든 뼈들이

자라면서 모두 펴졌다.

Comment '2'
  • ?
    2015.08.13 03:01
    이히 내 컴퓨터도 거기 맡겨야겠군. 잘됐다.
  • ?
    2015.08.20 15:12
    나 이번에 다나와에서 이벤트 당첨되서 고급 파워 받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일찍알았으면 기증했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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