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성 2015.07.04 20:27
조회 수 141 댓글 1

어찌된 영문인지 어젯밤 꿈에서

테이블이 세게 정도 밖에 없는

작은 일식집을 운영했다.


남박사가 주방을 보고 내가 서빙을 했다.

주로 젊은 일본 여자가 둘 씩 찾아 왔으며

대부분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나 역시 식당 자체에 자신이 없었고

왠지 손님들께 죄를 짓는 것만 같아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남박사는 달랐다.

그는 사흘된 밥을 그대로 내놓자고 했으며

냄새가 나서 항의가 들어오면 어떻게 하냐니까

짜장 소스로 덮어버리면 된다고 하였다.


나는 밥을 새로 짓자고 강력하게 주장하였고

결국 그 주장을 관철시켰다.


아무리 그래도 일식집에서 공깃밥 대신에

짜장밥을 내놓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이다.


비록 꿈이기는 했지만

남박사는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


jja.jpg


  • ?
    남박사 2015.07.05 08:42
    상처가 나으려면 개기름이라도 발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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