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돌이2013.09.18 02:08
대니 보일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트랜스는 꽤 망작. 반전의 반전을 간판으로 내놓은 잘 짜인 범죄 액션 스릴러의 묘미와 대니 보일 특유의 영상미와 편집, 영화를 관통하는 초현실적인 효과들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선보이겠다는 노력과 의도가 느껴지지만, 꽤 진부하며 흥미가 떨어진다. 초,중반까지는 액션 스릴러의 재미를 가지고 영화를 흥미 있게 이끌지만 무리한 초현실적인 효과들을 강제로 끼워 넣는듯한 연출로 인하여 그 흥미가 반감된다. 진부한 표현으로 두 마리의 토끼를 전부 놓치게 된 셈. 범죄 액션 스릴러의 핵심인 후반부의 마무리 또한 미지근하며 통쾌하지 못하다. 이런 류의 가벼운(?) 다른 영화들과는 다르게 감독 자신의 어떤 예술적 의도를 표현하겠다는 속셈이 엿보이나 영화 속에서 매끄럽게 표현되지 않고 그 의도 또한 명확하지 않다. 혹은 처음부터 그러한 의도는 없었을런지도 모른다. 애초에 영화 설정이나 주제에서 깊이가 없다는 것이 실패에 이유라고 생각된다. 물론 제임스 맥어보이와 뱅상 카셀의 연기는 수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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