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성 2017.05.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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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IT기업을 운영했던 자신을 부각시켜 '4차산업혁명'의 적임자라면서 '미래'라든지 '변화'라든지 '혁신'이라든지 '국민'이라든지, 구체적이진 않지만 그럴 듯한 단어를 전면에 부각하며, 가장 적극적으로 이미지 선거를 한다.

 

김종인 등과 3년 간 공동정부를 운영한 뒤, '내각제'든 '이원집정부제'든 '분권형대통령제'든, 국회의원의 권력을 영구히 확대하는 개헌을 통해, 기득권의 지배를 보다 공고히 하는 것이, 안철수가 '국민'에게 가져다 주려는 구체적인 '변화'와 '혁신'이자 '미래'라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만, 아직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실체를 바로 보지 못한채, 막연한 이미지에 속고 있다.

 

유세 때마다 보좌진들을 경호원처럼 주위에 두르고, 지하철에서 대화를 나눌 학생을 미리 캐스팅 해두는 등, 국민들과 척을 두다가, 선거를 몇일 앞두고 부랴부랴 국민들과 함께 한다며 '뚜벅이 유세'를 하는 걸 보면서도, 국민과 진짜 소통하는 후보는 안철수 뿐이라며 열광하는 무리가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사람들은 이미지 광고에 약하다는 걸 실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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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이름부터 '국민의 당'이라고 지은 만큼, '국민'이란 단어에 가장 공을 들여왔던 안철수가, 대선이 점차 진행되며 가장 공을 들인 단어는 '미래'이다. '안철수의 미래혁명', '대한민국 미래선언', '대신할 수 없는 미래', '미래를 여는 첫 대통령' 등 미래 관련 구호가 넘쳐난다.

 

사실 '미래'라는 모호한 개념에 가장 큰 가치를 두는 것 자체가 수상하기 이를데 없다. 왜 자꾸 '미래'를 들먹이는가? 지금이 정말 '미래'를 외칠 때인가? 과거와 현재는 이제 차치해야할 대상인가? 국민들은 무엇때문에 촛불을 들었던가? 최순실이랑 박근혜가 구속 됐으니까 다 끝난건가? 친일파도 수구세력도 4대강도 세월호도 이제 미래를 위해 망각하면 되는건가? 

 

아래의 영상은 만화가 윤태호가 얼마전에 했던 문재인 찬조연설의 일부이다. 나는 이 동영상에 <누가 미래를 이야기 합니까?>라는 제목을 붙여 보았다. 윤태호는 과거 <야후>라는 초기의 작품을 통해 삼풍 백화점 등 현대사의 비극을 아프게 다뤘던 적이 있다. 만화책이 한권 한권 나올때마다 사서 모았던 기억이 난다. 과연 그때 그 <야후> 작가 다운 연설이다.

 

< 누가 미래를 이야기 합니까?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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